취업 후기

취업후기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19-04-29 18:20 조회 : 76

취업후기


이름- 2018학년도 간호학과 졸업생 천O빈


안녕하세요.저는 2018년도 졸업생이며 현재 목포한국병원 5층 중환자실에 근무를 하고 있는 천O빈입니다. 연차는 매우 낮지만 그래도 우리 후배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취업후기를 남깁니다^^먼저 제가 근무하고 있는 중환자실에 대해 소개를 해드리자면, 다양한 과의 환자들이 있지만 그 중 내과계 환자들이 비중을 크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로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콩팥내과, 감염내과, 소화기내과 환자들이 있으며 그렇다고 외과환자들이 없는 건 아니랍니다. 신경외과, 신경과, 일반외과 환자들도 간혹 저희 중환자실로 입실을 하기 때문에 여러 과의 질환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중환자실이기에 병동과는 다르게 면회시간이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고 또한 전인간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기본간호학 시간에 배운 기술들을 골고루 하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거동을 할 수 없고 침상 내에서 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마다 체위변경도 시행해야 하며 영양공급은 물론 흡인간호도 자주 시행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단점을 꼽자면 업무강도가 병동에 비해 높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병동보다는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이 오기 때문에 그만큼 손이 많이 가고 보호자도 없기 때문에 주의 깊은 관찰도 중요합니다. 급변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공호흡기, 투석기계 등도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지식은 물론 기계 다루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저는 중환자실 실습을 해본 적이 없지만 중환자실을 지원하였습니다. 간호 업무는 어딜 가나 힘들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들끼리의 분위기가 좋으면 오래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그래서 5층 중환자실에 오게 되었고 제 예상대로 선생님들과의 사이가 돈독해서 지금까지도 일을 지속 해 올 수 있었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여러분들이 여태껏 받은 상처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사실 이런 일들을 가족들에게 털어놓으면 진심어린 위로를 받기 어렵습니다. 같은 일을 하는 직종이 아니라면 진심으로 이해 해줄 수 없기 때문에 차라리 동기들이나 프리셉터 선생님, 아니면 다른 선생님들께 고민 상담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저도 여태껏 많이 울어봤지만 버틸 수 있는 큰 힘이 된 건 바로 동기들과 선생님들 덕분입니다.간호사가 되기에 앞서 여러분들이 꼭 갖추었으면 하는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첫 번째는 바로 멘탈 관리입니다. 저는 평소에도 눈물이 많고 소극적이어서 환자들이나 보호자들이 저에게 감정적으로 대할 때 눈물부터 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 일들이지만 그때는 저도 처음 접한 상황들이었고 제가 여태껏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지 못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을 더 자주 만나게 되니까 너무 놀라지 마시고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바로 감정 다스리기입니다. 일을 하다보면 간호사도 사람인지라 환자나 보호자에게 감정적으로 대할 때가 있습니다. 근무 중이라면 당연히 참아야 하지만 참기만 하면 꼭 나쁜 효과로 이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권하고 싶은 것은 혼자 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서 쉬는 날이나 스트레스 받은 날에는 꼭 승화시키는 것입니다. 교대근무를 하는 직업이라 혼자 하게 되는 것들이 많아지게 되는데 취미를 가지게 되면 오프가 기다려지고 또 그렇게 되면 일을 오래 할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된답니다.“너와 네 환자 사이가 가까울수록 네 환자는 살아날 확률이 더 높아져.” 제가 좋아하는 책에서 읽은 구절입니다. 졸업을 하게 되면 임상과 이론 사이의 괴리감을 느낍니다. 신규 때에는 자신감도 없고 아는 것도 없어서 환자에게 다가가기 두렵고 소극적으로 행동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생겨서 환자가 무언가를 요구할때나 응급상황이 생길때면 먼저 달려가 상황을 파악해야 하게 되었습니다. 중환자실 풍경은 여러분이 여태껏 보지 못했던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가 악화 될 때마다 간호사가 시간을 지체할수록 소생 가능성은 낮아지니 뭘 해야 할지 몰라도 무조건 달라붙어서 환자에게 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자연스레 그래질 테니까요.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자발순환회복이 되었을 때, 컨디션이 안 좋았던 환자가 퇴원을 하거나 병동으로 갈 때, 별것 아닌 작은 일에도 고마워 해주실 때에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고 보람을 느낍니다. 일을 하다보면 힘든 일도 많고 슬픈 일도 많지만 그 속에서 여러분들 나름대로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 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 이전글 이전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 다음글 다음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